처음에 국시처럼 문제-답, 문제-답으로 해서 외웠는데, 너무 광범위하고 공학기초가 있어야 풀 수 있는 계산문제가 많아 한정된 시간에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독학보다는 인강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공학의 공자도 모르는데.. 전나훈 선생님께서 특강까지 만들어
쉽게 설명해주셔서 계산문제를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물론 유튜브에 무료 강의도 있고 다른 인강도 많은데 나랑 스타일이 안 맞고 커리큘럼도 거의 50분 이상 100개 전후로 강의가 있어서 들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일단 커리큘럼 자체가 심플하고 중요 부분 위주로 설명해 줘서 좋았습니다. 처음엔 여긴 읽어보시구요~라고 해서 '아니 내가 혼자 안 읽으려고 인강을 결제한 건데 이렇게 넘어간다고?'했는데 기출을 풀어보니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대한 양을 다 할 수 없어요 ㅋㅋㅋ 또 선생님만의 특이한 암기법이 있는데.. 너무 웃기고 잘 외워져요ㅋㅋㅋㅋ

​그리고 강의때 우리는 공학자가 되기 위해 보는 시험이 아니고 60점이상 맞으면 되는 시험이라고 강조하셔서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아니면 양이 워낙 방대해서 중간에 포기했을 것 같아요.

실기시험은 술술 풀면서 모르는 문제는 쿨하게 넘기고 아는 거 위주로 열심히 썼습니다. 그리고 넘긴 문제들 최대한 짜내서 쓰고, 다시 1번부터 공학용 계산기 두드리면서 계산해 보고.. 처음엔 연필로 쓰고 확신이 드는 문제부터 볼펜으로 옮겨 적었어요. 밑에 연습하는 칸 따로 있긴 했습니다.

실기는 서술형이기 때문에 채점자가 어떻게 채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해서 아는 것 총동원해서 열심히 썼습니다. 진짜 합격한 걸 보니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쓰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