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공무원 하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반항심리로 여태껏 안해왔는데, 사실 공무원 공부만큼 저하고 맞는 게 없더라고요 ㅎㅎ 가까운 목표가 있어야 열심히 하는 성격이라 시험 삼아 친다고 생각하고 제일 가까운 시일 시험에 응시하려고 합니다.
정말 날짜가 터무니없게 얼마 남지 않았고, 갑작스레 한 결정이라 일도 다니고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시간을 쪼개고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 시간이 주어졌을 때보다 짧은 시간이 주어졌을 때 그 긴박감에 더 열심히 해냈던 저이니만큼 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또 시험 삼아 친다고 하지만, 한 편으로는 단번에 합격하겠다는 마음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성격상 무조건 붙을 거라고 믿는 거보단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하는 게 공부 과정에서 마음의 부담이 덜 할 거 같네요. 여러모로 돌고 돌아서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그만큼 저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기에 저에겐 지금이 최적기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비밀로 하고 엄마 아빠에게만 알린 채로 오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날이니만큼 영상도 재밌고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목차를 보며 다음에 배울 것은 어떤 내용일지, 이걸 다 익히고, 정리해서 문제를 술술 풀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런 설레는 마음과 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끝까지 잃지 않고 합격까지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마음이 처음과 같지 않을 때 이 글을 다시 보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