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하면서 보세사를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한번 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회사에 소문이 나면서 이거 합격안하면 완전 역적으로 몰릴것 같은 심적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ㅋㅋㅋ

1.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적절한 압박감이나, 진퇴양난의 상황은 합격에 도움이 되었다.

업무 특성상 아침일찍 일을 시작해서 밤늦게 끝나거나 혹은 밤을 새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는것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하루에 1.8배 빠르기로 2강을 듣기가 어려웠구요.. 못듣는 날도 많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특별히 시험의 편의는 봐주지 않으면서 꼭 합격해야만 한다는 압박감만 받게 되니.. 내가 왜 이런 고생을 사서하는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뒤돌아 보니... 이런 압밥감이 또한 마지막강의까지 스퍼트를 놓치지 않게 하는 요인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아마 몰래 공부했었더라면... 합격도 미지수였을 지도 모르겠네요.

2. 복습, 복습, 복습
결과적으로 강의를 여러번 듣는다는것은 꿈도 못꿀 상황이 되었구요.... 그래서 꼭 강의 끝나면 강사님이 말씀하신대로 복습 했습니다. 복습이라는 것이 한번 쭉 훑어 보는 정도인데.. 정말 이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mp3도움도 많이 받았는데요. 단순 업무를 하거나, 출퇴근할때, mp3로 지나간 강의를 들었습니다. 들어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계속 귀에 들리게 하는 것.
아! 잠이 안올때, 강의 mp3는 정말 최고의 수면제였습니다. ㅋ 잡생각없이 수업만 집중하다보니.. 잠들기가 훨씬 쉽더라구요.....

3. 노트필기?
처음에는 두꺼운 글씨만 따로 타이핑을 쳐서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분량이 너무 방대했기에(시간낭비)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중요하다 반드시 시험에 나온다는 부분을 중심으로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4. 문제집 활용기
자가 테스트의 의는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모르느냐를 알아보고자 함이다.
신기한 것은 정말 모르는 문제는 틀린다는 것이고, 그 부분의 공부가 미흡하다면 반드시 그 문제는 틀린다는 것이다. 또 틀린 문제는 또 틀린다는 것,
그래서 문제를 풀때는 절대 책에 어떤 표시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다시 그 문제를 봤을때 답을 유추해 본다면 이미 그 문제집은 테스트로서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다른 쪽지에 답을 옮겨 쓰고 틀리면 문제집에 틀렸다 맞았다만 표시하고, 틀린부분의 내용을 노트로 만들었다(오답노트)
그리고 다시 그문제를 풀어서 맞히면 패스, 틀리면 별표.. 이렇게 해서 틀린 부분을 줄여 나갔다.
보세사 시험친 사람이 하는 말이 처음 시험문제집을 받아들었을때, 그 많은 분량에 먼저 주눅이 들었고, 모든 문제를 다 풀기 어려웠다고.. 겁을 주는 것이었다. 정작 겁을 먹었던 것은 내가 푸는 문제보다 실제로 시험에 나오는 문제는 더 지문이 길고, 분량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걱정마시라 책에 나오는 문제 그대로 그 형식처럼 실제로 문제가 나오니까.. 문제를 많이 푼다는 것은,
수입통관이나 화물관리는 쉬운 과목이며.. 갈수록 어려운 구역, 자율, 등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뒷부분을 위주로 공부했으며, 상대적으로 앞부분을 소홀히 했었다. 왜냐? 쉬웠으니까...
그런데 가채점 결과 화물에서 딱 과략에 걸리는 것이었다... 아.. 내가 왜그랬을까?
덕분에 발표일까지 맘을 졸여야 했다는..
뒤에 공부하면서도 앞부분에 대한 복습... 절대 잊지 맙시다.!!

5. 실제 시험 후기
건대에서 시험쳤고.. 속초에 사는 관계로 성수역 아띠호텔에서 1박.. 모텔을 알아보니 대실관계 때문에 실랑이가 많아보여서 맘편하게 2만원 더주고 호텔에서...
강의실에 들어가니 한줄 건너 한명씩 앉도록 되어있었고, 시험직전까지 개인 공부 할 수 있는 여건은 되더라구요.. 일찍 도착해도 무방할 듯
시험문제는 대체적으로 평이한듯. 그러나 내가 공부한 스타일과는 맞지 않은 것이, 나는 세부 항목을 외우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문제는 그 세부항목보다는 좀더 큰 범위를 묻는 지문이 나를 당황스럽게 했다.
예를 들어 나는 종합보세구역의 세부 기능들을 하나하나 공부했는데, 문제는 종합보세구역의 설명으로 틀린것은... 이렇게 덜렁 나와버리면....세부 기능들은 기억 나는 것도 있고, 기억 안나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나와버리면 종합보세구역의 전반적인 완전한 이해가 아니면 헷갈리기 쉬운 문제가 되는 것이었다.
어쨌든 개인적인 경험담이니... 개인적인 표현으로 정리하자면 난 세부적으로 몇가지를 공부했는데, 문제는 그 전체를 아우르게 포괄적으로 나와서 당황 스러웠다.. 정도?

어쨌든.. 강의없이 교재로만 시험을 봤다면... 합격은 어려웠을것 같았습니다. 거의 모든 자격증 시험이 그렇듯이 생소한 부분이고, 어떻게 무엇을 공부해야할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그 많은 정보를 책으로 접한다면... 정말 그 책 전체를 통달하기 전까지 시험보기가 쉽지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에듀피디의 요점이 있는 교제와 시험경향과 공부해야할 곳과 집중해야할 곳을 정확하게 가르쳐 주신 선생님 덕분에 공부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 합격또한 할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에듀피디 그리고 김병수선생님 감사합니다.

내일 이사님께 당당하게 합격증을 보여드리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