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출신으로 학교때 부기를 배웠습니다 졸업후 직장생활을하다가 결혼하여 육아 및 가정일에 저만의 일을 안한지 꽤 오래되었네요 아이들이 성장하고 이제는 나의 삶을 찾아도 돼겠다 싶어서 수많은밤고민끝에 지인이 일하고있는 세무사사무소에추천을받아 취업을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집에만 있으니 무료하기도 하고 뭔가 바쁘게 스스로의 삶을 운영할수있는 시간을 갖고싶어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것부터 준비했습니다.
예전부기가 지금은 전산세무회계로 바뀌었다는말에 상담끝에 전산회계1급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을 쪼개어 새벽녘에 공부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였고 나이도있고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세대이다보니 실기연습을 할때는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떨어질것을 각오하고 시험에 임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합격을했네요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누구보다 제 자신에게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이제 구정이 지나면 첫 출근을 합니다.
20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던 그 날처럼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