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전반적으로 시험이 쉬웠습니다. 솔직히, 본인이 열심히 공부해도 문제를 뭣같이 내면 쉽게 떨어지고, 쉽게 나오면 고득점과 합격이 되는게 현실인 것 같네요...그래도 쉽게 나왔을때 쉽게 붙기 위해선 그만큼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니, 결국 빡공해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 공부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전체 공부 기간의 초반 15~20퍼센트는 개념을 확실히 다지는 기간으로 잡았습니다. 기출 문제 술술 풀어나가는 흐름을 탔을 때, 개념 공부에 신경을 빼앗기면 그 흐름이 무너지기 쉽다는 점이 그 이유입니다.

- 개념은 강의와 교재의 모든 내용을 저만의 노트에 저만의 레이아웃으로 정리하여 하나도 빠짐없이 체크했습니다. (자기 노트는 본인이 보기 편하고, 정리하기 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지키진 못했지만 하루에 한번씩은 그 노트를 정독하는것을 시도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개념 회독을 수차례 하게 된 셈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여러번 하려고 했습니다.

- 기출문제 풀이는 실제 시험 시작 시간과 동일하게 했습니다. 예를들어, 오늘 기출문제를 풀려고 계획을 잡아놨다면, 08:30 까지 독서실에 입실하여 09:00까지 정리노트 보다가 바로 문제풀기 시작했습니다. 최대한 실전처럼 살았어요. 물론 연습이라는걸 알기에 입실이 늦기도 했지만요ㅋㅋ! 솔직히 저도 낮시간보다는 밤이 집중이 더 잘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중이 잘 되는 밤에는 문제풀기 보다는 오답 분석을 주로 했습니다.
기출문제 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틀린 문제를 분석하는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이때문에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 오답 분석을 한것이구요.

- 이 문제는 너무 쉽고, 진짜 더이상 안풀어도 되겠다 싶은것들, 머릿속으로 모든 풀이가 다 그려지는 것들, 손아프게 풀이 써봤자 어차피 정답일것같은 문제들은 과감하게 넘겼습니다. 그 시간에 헷갈리는 공식 함 더 외우는게 나아요. 물론 감 유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넘겼다 싶으면 그때 일부러 한번씩 풀어주고 했어요.

- 정말 열받지만 대부분 각 회차마다 누가봐도 틀리라고 낸 문제들이 있습니다. 문제에 "여기서 틀리시면 됩니다" 라고 써놓은것만 같은 그런 친구들이 있어요. 그런것들은 오답노트에 정리는 했지만, 비중있게 다루진 않았어요. 맘편하게 그냥 릴스 슥슥 넘기듯이 대충 보고 넘기시면 됩니다. 맞출건 확실히 맞추고, 줄건 주자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져서, 시험장에서 "여기서 틀리시면 됩니다" 문제를 보아도 평정심을 찾기 쉬워요.

- 머릿속이 복잡할땐 각자의 방법으로 스트레스 관리 하면서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모두 합격하실 바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