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준비로 사회복지사를 선택했다.
다행히 은퇴 후 사회복지사로 진출을 하였다.
처음에는 무척 설레고 두렵기도 했지만 사회복지사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보람도 없고 재미도 없었다.
무엇보다 퇴화되어 가는 어르신들을 상대하다 보니
나도 같이 퇴화 되는 듯한 느낌에 동화 되지 못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산림 기사였다.
내가 시골에 사는 것도 있지만 늘 푸른 산을 보고 막연히 자격증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국어 국문학 전공자가 바로 시험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
학점 은행제로 경영학을 전공했고 48 학점을 취득하여 응시 자격을
얻었다. 이런 절차에 따라 올해 첫 회 필기 응시할 수 있었다.

직장인이고 나이가 60대 중반을 넘어 혼자 공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인강을 찾던 중 에듀피디 김희성교수님의 간결하고 깔끔한 샘플 강의가
마음에 들었다.
23년11월에 첫 강의를 시작하여 24년도 첫 시험에 대비했다.
공부도 공부지만 할 수 있다는 격려가 참 마음에 들었다.
1,2차 패캐지 강의 수강을 선택해서 강의 듣기에 돌입했다.

24년 첫 시험
CBT 시험을 난생 처음 대하고 무척 생소했지만 그 자리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어 좋았다. 물론 고득점으로 합격 하였다.

인생살이가 다 그렇듯 필기 시험이 끝나고 나니 필답과 실기가 너무 높은 장벽으로
다가 왔다. 필 답이 문제였다.
나이를 먹다보니 반복을 해도 머리 속에 남는 것이 없었다.

어렵기는 2차 시험 접수가 너무 어려웠다.
몇 번의 기회를 놓치고 실기 마지막 날 턱걸이로 접수를 하였고
에듀피디 강의에 매달렸다.
5번 반복강의를 들었고 이해가 않되는 부분은 3~4번을 더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답에서 생소한 문제가 많아 최소 목표 35점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실기 시험을 진안에서 보았는데 실기는 나름대로 목표 점수를 득점한 것 같았다.
6월18일 발표하는 날 아무런 연락이 없고
회사가 무척 바빠서 확인을 못했다.
사실은 떨어진 줄 알고 합격자 조회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쁜일이 지나가고 오후 늦게 큐넷에 들어가 확인을 하고
눈을 의심했다 '합격'이었다.
이 나이에 생소한 분야에 동차합격을 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그러나 생소한 분야에 도전하고 개척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싸움을 걸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 또다른 도전을 해 볼 자신감을 얻었다는데 더 기쁘다.
에듀피디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특히 김희성 교수님의 열정에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