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6살 아이의 엄마입니다.
작년 9월부터 시작하여 1년 준비끝에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
처음에 2014년 교재를 가지고 민법을 시작하는데, 앞이 막막하더군요.
우리나라 말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읽어봐도 내용을 알 수가 없었으니까요.
이래가지고는 다른 과목들도 만만치 않겠다는 걸 느끼고 걱정과 한탄이 앞섰습니다.
다만 좀 위로가 되는 건 회계과목은 조금은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회계는 조금 공부해둔게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민법 한권 끝내는데 3개월이 걸렸습니다.
처음 시작했을때는 하루에 3시간씩만 보다보니, 동영상 강의 하나에 책 한번 읽는 걸로
천천히 진도를 나갔죠. 하지만, 계속 했던게 아니라서 그런지 읽었던 부분도
잊어버리고 다시 또 하고 그러다보니 진도가 안 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느긋하게 맘 먹고 했죠.
근데, 제 성격 중 하나는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것이었죠.
어차피 내 돈 들여 시작한 건데, 돈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1월부터, 좋아하던 운동도 끊고, 집안일도 제껴두고, 아이들 유치원,어린이집 보내놓고는
공부에만 몰입했습니다.
어렵게 민법을 끝내고 시설개론 들어갔죠. 2개월반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도 회계는 손도 안 댔습니다.
왠지 쉬울 거라 생각했던 거죠. 근데 그게 아녔습니다. 마음이 성급해지기 시작했죠.
시설개론도 한번 끝냈지만, 머릿속에 남는게 없었습니다. 너무 생소한 과목이라 뭐가 뭔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다시 민법과 시설개론을 다시 잡았습니다. 1차라도 붙어야겠단 생각에 두 과목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습니다.
그게 3월중순쯤인가 봅니다. 두 과목을 거의 5월중순까지 보고 회계를 시작했습니다. 회계쯤이야...ㅋㅋ 가벼운 맘으로 시작했는데, 그 동안 살림과 육아에만 전념해서 그런가 많이 잊어버렸더군요.ㅠㅠ.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진도는 빨리빨리
뺄 수 있었죠. 한달만에...ㅋㅋ 그리고 6월중순부터는 거의 문제풀이로 갔습니다. 아이들 없는 시간엔 일찍 도서관자리 맡아서 오후 4시까지는 열공했습니다. 문제풀이~!!! 이것이 합격의 지름길였습니다. 개념이 잘 안 잡혔던 민법중 물권부분은
문제풀이에서 적응한 것 같았습니다. 이번 18회는 물권이 문항수가 늘어나서 무시할 수가 없는데 범위는 넓고 개념은 어려워막막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문제풀이로 개념을 잡았습니다. 시설개론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부분은 문제풀이로 개념을 잡거나 그 문제자체를 외워버린 것도 있었던 듯 합니다. ㅋㅋ 회계는 물론 문제풀이가 되야한다는 건 다 아실테구요. 그렇게 1차 문제풀이를 하다보니 시간안에 푸는 것이 참으로 버겁더라구요.많이 본 문제는 풀리는데, 그렇지못한 것이 시간이 오래걸리니...여러분도 문제풀이 시간맞춰서 많이 해보세요. 진정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렇게 1차 시험보는 동안 2차 과목은 건드리지도 못했습니다. 1차보고 시설개론때문에 좌절을 맛보았습니다.
듣도보도 못한 문제들이 수두룩~~~ 정말 너무 화가나고 짜증이 났습니다. 민법,회계는 점수가
좋았는데, 시설개론때문에 떨어질 위기에 있었으니...정말 시험관이 원망스러웠죠. 담당관님께 엄청 화나서 저노하드린 게
생각나네요...어쩜 그럴 수 있냐고...과락의 위기가 있었으니...
다행히, 가채점하니 과락은 면했더라구요. 너무 기뻐서 정말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근데 다시 시작이죠. 이제 2차보려면 2달 반 남았으니, 그 동안 2과목을 끝내야되니까요.
그래도 좀 맘 편히 생각했던 건 관리실무가 1차 3과목+관계법규+기타 부분으로 구성되어 좀 쉽지않을까 하는 맘이였습니다.
근데, 관계법규 넌 또 뭐냐...공법을 처음 접한 난 또 맨붕이 왔습니다. 권한주체가 왜케 많고, 수치암기는 또 왜케 많냐구...
어려운 관계법규를 먼저 잡고 오전엔 최대한 빠르게 하루에 동강2개,책읽고, 오후시간엔 관리실무 동강1래 책읽고
아웅...바쁘다바뻐...그렇게 두달에 두 과목을 끝내고 2주는 문제풀이병행해서 하고 1주는 시험대비로 갔던 것 같군요.
중간중간 모르고 헷갈리는거 메모해서 벽이란 벽은 다 붙여놓았던 듯요.ㅋㅋ
글구, 시험 전 2일은 그것만 계속 공부한 듯 합니다.
물론 관계법규 선생님께서 공부하는 법 강의중에 알려주십니다.
그거 진짜 도움됩니다.
이번 18회는 주관식이 12문제에서 16문제로 늘어나서 좀 걱정됐습니다.
주관식은 단어 하나 틀려도 틀리는 것이 완벽히 암기해야되니까요.
요즘 암기가 왜케 안되는지...
다행히 2차는 무난히 시험을 치르고 가채점이 안정적 점수가 나왔더라구요.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2차 벼락치기 하지마시고, 시작한 순간부터 계획 잘 짜셔서 좋은 성적 올리시길 바랍니다.
수험생 모두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