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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9급 공채 필기시험 ‘변별력 가른 과목은?’ | ||
| 등록일 | 2018-05-02 |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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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주요 9급 공채 과목별 난이도 조사
‘가장 어려웠다’ 평균값, 영어 34.6% 최고 기록 신희진 기자 lenore@psnews.co.kr
“동점자가 너무 많으면 곤란하므로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지난 4월 7일 치러진 국가직 9급 시험에서 한국사 문제가 너무 지엽적으로 출제돼 수많은 수험생들이 인사혁신처를 비판하자, 인사처는 위와 같이 해명했다.
실제로 매 시험마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렵게 출제되는 특정 과목들이 있다. 특히, 고교과목이 신설‧도입된 2013년 이후에는 국어, 영어, 한국사 등 전직렬 공통과목에서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공무원저널은 2015년부터 2018년 국가직까지 총 12번 치러진 주요 9급 공채 필기시험 과목의 난이도를 조사해 어떤 과목이 변별력 확보라는 미명 하에 수험생들을 곤란하게 했는지 조사했다.
난이도는 9급 공무원 수험생 커뮤니티인 9꿈사(http://cafe.daum.net/9glade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준으로 조사했으며, 최소 1,500명에서 최대 2,500여 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 명불허전 ‘영어’ 최근 맹위 떨치는 ‘한국사’
2015년부터 2018년 국가직까지 총 12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의 선택을 받은 과목은 ‘영어’였다.
영어는 ▲2015년 국가직(78.3%) ▲2015년 서울시(40.3%) ▲2016년 지방직(35.9%) ▲2017년 상반기 국가직(56%) ▲2017년 하반기 지방직(77.2%) 등 총 5차례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특히, 영어가 어려웠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15년 국가직 시험에서 영어는 까다로운 출제로 응시생들을 괴롭혔다. 김철용 교수는 “2015년 국가직 9급 영어 시험은 수험생 입장에서 배신감이 들 정도로 어려운 시험”이라고 평했으며 이동기 교수는 “올해의 경우는 그 어느 해보다도 영어 문제의 높은 난도로 인해 충격을 받은 수험생이 많을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작년 하반기 지방직 시험에서도 영어는 매우 높은 난도로 문제가 구성돼, 설문응답자의 77.2%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영어’를 꼽았다. 특히, 독해 지문의 길이가 이전 시험에 비해 더 길어졌고,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지문 내용으로 구성돼 영어 시험의 난도를 높이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최근 치러진 시험에서는 한국사가 변별력을 가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주요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설문에서 ‘한국사’가 꼽힌 비율이 가장 높은 시험은 ▲2016년 국가직(35.4%) ▲2016년 서울시(36%) ▲2017년 서울시(21.9%) ▲2017년 하반기 국가직(62.6%) ▲2018년 국가직(55.5%) 등이다.
특히, 작년 하반기 국가직과 올해 국가직까지 한국사 문제에서 지나치게 지엽적인 출제는 응시생들의 원성을 들었다.
작년 하반기 국가직 한국사 문제에 대해 고종훈 교수는 “9급하고 7급 시험이 바뀌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했으며, 올해 국가직 시험 한국사 문제에 대해 전한길 교수는 “어려웠던 작년 국가직 9급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고 9급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7급 난이도의 문제들이 여럿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답한 비율이 높은 시험으로는 2017년 상반기 지방직(43%) 시험이었으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선택과목인 사회의 경우 2015년 서울시(34.1%), 2017년 서울시(20.3%) 시험에서 비교적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5년부터 올해 국가직까지 총 열 두 차례 치러진 시험에서 각 공통과목의 어려움 정도를 답한 비율의 평균값은 영어가 34.6%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사 22.8%, 국어 19.1%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오는 5월 19일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지방직 9급 시험’에서는 과거 어떤 과목이 응시생들의 당락을 가르는 방향타 역할을 했을까?
2015년 지방직 시험에서는 비교적 고른 난이도를 보였지만,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답변한 비율(32.4%)이 가장 높았으며, 2016년에는 영어(35.9%)가, 작년 상반기 지방직에는 국어(43%), 하반기 지방직에는 영어(77.2%)가 가장 어려웠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많았다.
다가오는 지방직 9급 필기시험에서 응시생들이 영어 문제 풀이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출처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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