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추가 관련 논의 시작

 각종 시험에서 한국사의 비중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 공채시험에서도 응시자들의 역사의식을 파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경찰 공채에도 한국사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여러 국회의원들의 의견에 대해 이택순 경찰청장이 “검토해 보겠다.”라고 답하면서 실시된 것으로서 아직은 논의초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논의초기이기 때문에 한국사가 추가될지 여부와 추가된다면 어떠한 형식으로 추가될 지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현재까지는 응시자들의 역사의식을 파악할 만한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기본적인 내용에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한 가운데 “객관식 20문항만으로 응시자들이 어느 정도 역사의식을 갖고 있느냐를 측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라며 “필기시험이 아닌 면접에 의무적으로 한국사와 관련된 질문을 포함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한국사에 대한 학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사가 필기과목으로 지정될지, 면접에만 적용될지에 전국 경찰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