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생각지도 못하게 필기 합격을 하게 되어 수기를 씁니다.

우선 저는 토목 전공자이며, 2년전 토목 기사를 취득한 이력이 있습니다.
공대 재학했지만 중,고교 시절 국어와 영어 기본 실력을 다져놓아 단기 합격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토목기사, 국어 영어 1~2등급, 토익 750점 정도의 실력이니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작년에 공기업을 한창 준비하던 도중, 연속적인 실패에 공기업에서 공무원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에듀피디는 먼저 공부한 친구가 합격 후 추천해줘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도 반년도 안되어서 최종합격했기 때문에 신뢰가 갔습니다.

12월 중순 즈음 인강과 책을 결제한 후 다른 개인 사정으로 바로 공부를 시작하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한번에 여러 과목을 공부할 기력이 되지 않아 우선 한국사 인강을 모두 들은 뒤 영어 문법 공부로 넘어갔습니다.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있다고 자부했으나 오랜만에 문제를 풀어보니 문법과 독해 모두 엉망이었습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우선 문법 부분 인강을 모두 수강한 후 바로 기출문제로 넘어갔습니다.
최종적으로, 영어는 문법이나 어휘 문제 풀이에 힘을 많이 쏟지 않았으나 인강으로 다진 기본기로 영어 문법 문제와 더불어 독해 부분에서도 많은 문제를 맞췄습니다. 국어나 영어의 경우 문법적인 부분보다 독해 부분이 점점 강조되는 추세라 운 좋게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한국사 또한 인강 수강 후, ㄱㅈㅎ 500제 문제집을 구입했습니다. 세번 이상 돌리는 것이 목표엿는데 사실상 한번 밖에 풀지 않아 최종적으로 한국사 점수가 좋진 않았습니다. 시간이 촉박하지 않다면 다섯번 이상 돌리세요.

영어 문법을 다 들을 그음, 국어 공부 방법에 대해 고민했는데 문법은 공부해도 맞출 자신이 없어 거의 기출문제만 보고 이론서는 보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이번 시험에 점수가 잘 나온 것은 고등학교 시절 기본실력을 다진 것과 운이 따른 것이라 봅니다. 시간이 촉박한 것이 아니라면 국어 문법도 최소한 한바퀴는 돌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기억에 잘 남아서 시간을 많이 쏟지 않아도 시험칠 때 분명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전공 과목은 정말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쏙쏙 골라서 설명해주시는데 공부 양이 많이 줄어서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만 따라간다면 전공은 정말 문제 없을겁니다.

12월말 영어,국어,한국사 등 공통 과목을 먼저 공부했는데 사실 이 방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특히 한국사는 휘발성이 강한 과목입니다.
때문에 1차적으로 전공 이론 부분을 끝낸 후 전공 문제풀이를 병행하며 국어와 영어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토목 설계부분에 힘을 쓰고 역학은 과락만 면하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설계부분은 70점이라는 나쁘지 않은 점수가 나왔지만 응용역학은 45점이라는 처참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이번에 전공 시험이 쉬웠음에도 불구하고요. 학창시절부터 역학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예상된 결과이기는 합니다.

시간을 거의 쓰지 못한 한국사 또한 65점이라는 아쉬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기출문제를 많이 돌리고 지문도 많이 접했어야하는데 게을렀던 것이 저의 패착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국어와 영어가 70점, 75점으로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아 최종적으로 평균 65점, 가산점 포함 70점으로 굉장히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제가 지원한 지역으로 사람이 몰려 결국 필기는 문 닫고 합격해 후회가 많이 남습니다.
특히 한국사에 미련이 많이 남네요.

제 후기를 보시는 분들은 자만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시간을 들여 기초부터 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꼭 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