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공무원 공부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지방에 계속 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결심을 하였고 관련 책을 최대한 사고 2/17일부터 강의를 빠르게 들었습니다.

유튜브에서 공무원 단기합격 영상을 많이 찾아보며 공시탈출 김코치 영상도 같이 참고하며 6월 시험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공부하는 내내 짧은 기간안에 합격할 수 있을까? 많이 불안했고 혼자만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먼저 강의를 다 듣고 시작해야한다고 해서 한국사, 국어, 영어 강의를 제게 필요한 부분은 빠르게 듣고 아닌 부분은 과감히 스킵했습니다. 이후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wox회독법을 사용하며 최대한 3~4일에 1과목씩 제가 목표한 분량을 끝내는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저는 취약과목이 한국사, 국어, 전기기기라고 생각이 들어서 한국사는 기출을 3회이상 봤고 변형된 문제에 실수가 많다는 것을 모의고사를 통해 깨달아 모의고사 기출을 많이 풀면서 새로운 문제가 나와도 실수하지 않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이 과정이 저에게는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때 멘탈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게 최영욱 선생님 한국사 강의였습니다. 한국사를 재밌게 만들어주셨고 지루한 강의지만 끝까지 들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문제집 풀 때 강의 때 농담하셨던 게 기억이 나서 잠깐이라서 웃을 수 있었습니다.

국어는 제가 독해시간이 너무 길고 처음에는 70점 정도 점수가 나와서 시험 한달 전부터는 계속 5과목을 시험시간에 맞춰 오전시간에 꼭 풀었습니다. 그리고 논리문제는 유형만 익히면 된다고 생각해서 꼭 맞출 수 있도록 그 부분에 대해 연습할 수 있는 선재 국어문제집을 사서 따로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재국어 문제집이 많이 도움이 되었고 따로 영상을 보지 않아도 이해가 될정도로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시험 2~3주전에는 국어실력이 너무 안늘어서 3일이상을 국어만 반나절 이상 계속 문제집을 풀고 오답정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영어는 제가 토익점수 850이상 나오는 터라 걱정을 안해서 공부를 제대로 안하였고 문법만 강의를 통해 많이 익혔는데 확실히 공부를 별로 안하니 성적이 가장 안좋게 나왔습니다. 만약 이걸 읽으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드린다면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점수는 모의고사 때 잘 안나오더라도 실전에는 잘 나오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골고루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에듀피디 독해 문제집이 너무 어려운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실전 시험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해커스 영어문제집도 어려웠는데 이번 시험과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신유형으로 문제를 많이 푸는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전공은 전기이론, 전기기기로 기출이 많이 반복되다보니 그것만 하면 실전에서 응용하는 문제는 많이 틀릴 위험이 있고 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험 전에 기출 중에 생소한걸 많이 풀면서 내가 정말 알고 있는지 짚고 넘어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기기기는 제가 정말 약하다고 생각이 들어 어떨때는 50점도 안나와서 시험 일주일전에는 반나절 이상 전기기기에만 투자하며 계속 개념을 다시 익히며 공부했습니다. 그랬더니 전기이론 점수는 실저에 평소보다 낮았고 전기기기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산점 포함해서 총 평균 91점을 받아 지방직 공무원에 합격하였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느낀건 30분정도 운동하면서 스스로 멘탈관리하는 것과 주말이라고 쉬는게 아니라 일요일에는 공부시간을 조금 줄이되 단기간으로 합격할 수 있게 꾸준히 공부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불안해지고 시험당일에는 정말 긴장이 됩니다. 저는 실제로 시험 전에 거의 잠을 못잤는데 다행히 각성효과가 나타났는지 시험 때 어느때보다 정신이 또렷하였고 평소처럼 문제를 풀며 40~50분 정도 시간이 남아 여유롭게 모르는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긴장이 되었는지 실수로 틀린 문제가 몇 개 있어서 아쉽긴 했습니다.

제글이 조금이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모두 긴 수험기간 최대한 빨리 끝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